04-02 KT, 한화 꺾고 5연승 질주

[KBO 리뷰] "장성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다" KT, 한화 꺾고 5연승 질주

1. '대전의 왕자' 문동주를 무너뜨린 장성우의 한 방

오늘 경기의 승부는 사실상 3회에 갈렸습니다. 한화의 에이스 문동주를 상대로 KT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는데요.

  • 결정적 장면: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안현민의 우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낸 KT는, 곧이어 장성우가 문동주의 공을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넉넉한 만루 홈런(4점)을 터뜨렸습니다.
  • 문동주의 난조: 기대를 모았던 문동주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고 구속은 찍혔지만, KT 타자들의 노련한 커팅과 장성우의 장타 한 방에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2. "이게 바로 완성형 타선" KT의 파상공세

오늘 KT 타선은 그야말로 '미쳤다'는 표현이 어울렸습니다.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습니다.

  • 최원준의 원맨쇼: 6타수 4안타, 2루타와 3루타를 골고루 섞어주며 리드오프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 장성우의 커리어 나이트: 3회 4점 홈런에 이어 7회에도 연타석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혼자서 6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대전 구장을 침묵시킨 마법사의 지팡이 같았습니다.
  • 오원석의 쾌투: 선발 오원석은 6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7개의 삼진을 솎아냈습니다. 1실점(비자책)으로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3.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화의 8회 대반격

13-2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 하지만 대전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고, 한화 선수들도 이에 응답했습니다.

  • 문현빈의 추격포: 8회말, 박지훈을 상대로 문현빈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 강백호의 존재감: 7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꾸준히 출루하며 중심 타선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 8회에만 6득점: 비록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지만, 마지막까지 KT 불펜을 흔들어 놓으며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4. 옥에 티: 아쉬운 수비 집중력

스코어는 화려했지만, 두 팀 모두 수비에서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 실책 퍼레이드: 한화는 오재원과 황영묵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며 고전했고, KT 역시 김상수의 실책으로 비자책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3시간 28분의 긴 경기 시간만큼이나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에디터의 한 줄 평

"장성우의 지팡이는 만루포를 만들었고, 오원석의 투구는 한화의 희망을 지웠다."

KT는 이번 승리로 5승 무패, 단독 선두권을 공고히 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문동주라는 확실한 카드를 내고도 패하며 2승 3패로 시즌 초반 고비를 맞게 되었습니다.